가평환종주2

3. 23 가평 환종주 2차(도마치-무리울) 1. 17-15

泰山峻嶺 장비 2017. 3. 24. 08:23

1.산행일시.

    3.23. 09:17-18:50

2.산행장소.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도마치 재-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소재 무리울 마을까지.

3.누구랑.

  언제나 처럼 나홀로.

4.산행거리.

   21.74km 누적거리 86.41km. 40.741보

   전체시간 09:24, 운동시간 08:19, 휴식시간 01:14

그야말로 惡戰苦鬪와 苦難의 연속이었던 하루였다.

오늘은 10여년 전에 한북 정맥때 진행했던 곳 도마치에서 무리울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지난해 5월 도마치-홍적고개까지 가평 환종주 1차를 마친후 그동안 차일 피일 미루어 두었던

2구간 도마치-무리울 까지의 구간을 하기위하여 04:50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 준비를 마치고 등산화를 신는데 새끼 발가락 티눈에 통증이 엄청나게 전해진다.

그렇다고 또 미룰수도 없어 진통제를 배낭에 집어넣고 전철역으로 가는데 통증이 심해서 걷기가 어렵다 .

힘들게 힘들게 걸어서 전철역에 도착  05:33 첫차를 타고 강변역에 하차하여 06:50 사창리행 첫 버스에 몸을 싫는다.

버스안에서도 계속 발가락 티눈에 통증이 몰려와 진통제 1알을 먹고는 등산화를 벗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깜박 잠이 들었다 깨보니 포천 일동을 지나고 있다.

잠에서 깨니 통증은 좀 가라 않는것 같아.

지나는 차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버스는 어느덧 사창리에 가까워져 벗고있던 등산화를 신으려니 또 통증이 몰려온다.

다시 진통제 1알을 먹고는 등산화를 신는다.

사창리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기위하여 택시 차부로 걷는데 아!하는 외마디가 나올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기래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을 들머리까지 간뒤 안되면 포기하기로 작정하고 택시를 타고 도마치 정상에 하차하니 통증이 조금은 괜찮아 지는것 같다.

주변 들머리 사진을 몇장찍고는 미리 통증을 차단하기 위해 다시 진통제 1알을 추가로 먹고는 09:17 들머리를 출발한다.

들머리를 출발하여 도마봉까지 이어지는 1.8k 정도의 구간은 꾸준한 오르막으로 천천히 워밍업하듯이 오르는데 돌뿌리만 조심하면 될 정도로 통증이 잦아든다.

도마봉 이후로는 오르막 내리막 구간을 이어가는데 등로가 좋아 발가락 통증이 오기전에 한걸음 이라도 더 멀리 가기 위해 뛰는듯한 속도로 산행을 이어가니 30분에

1.5k 정도를 진행하게 된다.

이정도면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겠다 싶어 정신없이 걸어간다.

주변 사위가 별로 조망할 것도 없어 그저 앞만보고 진행해 나가니 4.k 지점에 이르니 시장기가 돌아.

동서울 터미널에서 미리 준비한 김밥을 1줄을 먹기로한다.

김밥을 먹는동안 발을 말리기 위해 아픈 발쪽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발을 좀 말린후 다시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이런 처음보다 더 많은 통증이 밀려온다.

여기서는 탈출로도 없고 다시 도마치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나 하는 고민도 잠시 진통제 2알은 한번에 먹어버린다.

벌써 진통제 5알을 복용한 셈이다.

진통제를 먹고 가는데도 통증이 심해서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다.

잠시 지나기 통증이 좀 잦아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아프다.

등로 오르막에서는 통증이 덜한데 내리막길을 갈때는 더 아파온다 거참.

에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통증이고 뭐고 속보로 내달린다.

도마봉을 지나 국망봉이 항상 징그럽다.

나만 그런건 아닐것 같다. 아마도 다른 사람도 그럴것이다.

도마봉을 지나 국망봉까지가 약 5키로 정도되는데 그 중에 두번을 속게된다.

하나는 돌풍봉을 지나야하고 다른 하나는 무명봉을 지나 세번째 봉이 국망봉이기 때문에 정말 지겹다.

진행 방향으로 산정에 오르기 전에는 눈이 아직 녹지를 않고 얼음처럼 되어 미끄러지니 두배는 더 힘들다.

겨우겨우 아픔을 참아가며 오뚜기령에 도착을 한 시각이 16:20이다.

발만 아프지 않았으면 한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했을 터인데, 헌데 문제는 다음이다.

오뚜기령에서 무리울까지 이어지는 GPS상 4.76km(남들은3.5키로 라고함) 구간을 더 걸어야 하는데, 약기운이 다떨어지는지 발가락은 점점더 아파와 발 안쪽으로 걸으니 이번에는 엄지 발가락에불이 나는것 같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잠시 쉬면 엄지 발가락에 찬물을 부어가며 땀을 말리고 나서 다시 걸으니 좀 괜찮다.

아우 언제나 무리울 마을에 도착을 하나하며 절뚝절뚝 걸어 걸어 겨우 무리울 마을에 도착 일동 택시를 불러 일동에서 직행 버스로 다시 전철로해서 귀가한다.

아 오늘은 정말 악전고투, 고난의 하루였던것 같다.

아픈발로 8개봉 21km. 40.741보를  걸었으니 대단한 날이다.

산행하면서 이렇게 힘들날이 연속된다면 아마도 산행을 못할것 같다. ㅎ

10여년전 한북 정맥때 오늘 걸었던 길을 생각해보면 많이 틀려진것 같다.

그때는 오늘 걸었던 길이 거의 방화선으로 되어 있어 걷기가 편했던것 같았는데 오늘은 보니 방화선은 민둥산에서 도성고개 까지만이 방화선이고,

도성고개에는 벤취로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예전에는 한나무 봉이라고 표시목이 있었는데 이젠 아예 한나무 봉은 이름조차 없어졌고,

강씨봉 정상목도 크게 바뀌었고 정상부도 엄청 넓어졌다.

예전에는 나 혼자 겨우 서있을 정도 였는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그 10년동안 정말 많이 바뀌었다.











격세지감이다.

예전에는 부대 명칭만 썼는데 이제는 신병 교육대라고 이정표를 써놓으니 말이다.



정말 지랄들이다.

조금만 더 걸어 내려가면 들머리가 있는데 여기를 뚫고 겨 올라가 도망봉에 가고 싶나.

도마치재 정상에서 가평 방면으로 50여미터 정도만 진행하면 나오는 들머리

군사도로를 따라 죽 올라가면 된다.


버들 강아지가 곧 피려고 한다.

이정표 대로라면 국망봉까지 9km인데 도무지 이정표 거리가 맞지를 않는다.

멧돼지 놀이터.

이곳은 멧돼지가 엄청 많은것 같아. 등산로가 거의 멧돼지 놀이터로 다 파 뒤집어 놓았다.


09:55. 1705

부근에 포 사격장이 있는지 포를 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가야할 국방봉 방면에는 산이 높아서 인지 사면에 아직도 눈이 가득하다.

가야할 방향의 등로.

아니 이 3.76이 왜그케 멀어.

이정표가 맞는건지 알수가 없다.



도마봉 지나 등로는 이렇게 고속도록 같이 좋다.

발만 안아프면 휑휑 진행할수 있겠다.

이곳은 싸리 나무가 엄청많다.

내키보다 다크다. 군대 있을때 계양산으로 월동 준비한다고 싸리나무 하러 다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진행 방향의 등로와

수종 걔량을 하는지 산에 수목을 모두 벌목해 놓았다.


아까 이정표보다 거리가 더멀다

한참을 진행해 왔는데 말이다.

저 멀리 출발 들머리인 도마치재의 구조물이 보인다.

구조물 우측이 수덕바위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