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5. 14 삼각산 시인 신동엽 낄. 17-27.(48-1)

泰山峻嶺 장비 2017. 5. 15. 09:07

- 산행일시.

  5. 14 08:00-20:15

- 산행장소.

  삼각산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1-8피치까지

- 산행거리.

  5.42km. 누적거리 162.89km

- 산행인원

  10명.

오늘은 말로만 듣고 개념도만 보고 언제 가볼까 내가 이곳을 오를수 있을까 하고 생각만 하던 삼각산 백운대로 이어지는 시인 신동엽길을 간다.

산성 라푸마 매장 앞에서 만나 어프로치를 하는데 어제 비가 내린뒤라 그런지 날이 덮지도 않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워킹 산행하기에는 맞춤인 날같다.

백운대를 향해 올라가며 3번을 쉬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 신동엽길 초입에 다다랐다.

장비를 착용하고 어택 배낭을 지고 등반을 시작한다.

말로만 듣던 신동엽길을 간다니 설레는 맘으로 내 차례가 되어 올라가는데 1피치는 어렵지 않게 오르고 2피치도 쉽게 통과

3-4 피치도 쉽게 올라 4피치 테라스에서 5피치를 오를 순서를 기다리는데 2구가 올라가며 굉장히 어려워한다.

얼마나 어렵길래 저렇게 애를쓰나 하고 보니 출발이 레이백도 되지않을 틈이 좁은 크랙에 조그만 홀더를 잡고 오르는데 계속 발이 미끄러지면서 애를 쓴다.

내 차례가 되어 오르는데 별 힘들지 않은 곳인데 왜 그렇게 애를 쓰며 힘들어 했을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크랙을 올라 돌아서는 오르는 부분이 10a라고 나와 있는데 나는 키가 커서 그런가 별로 어렵지 않게 올라서서 언더 크랙을 잡고 지나갔다.

5피치를 올라서서 6피치를 오르려고 하는데 내앞에 오른 여산우가 무서워서 도저히 더는 진행을 못하겠다며 하강을 한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3번 남산우가 여산우를 데리고 하강하기로 결정을 하고 5피치에서 하강을 하기로 한다.

협소한 공간에서 하강을 준비하려니 쌍볼트에 걸린 확보줄과, 자일을 2중으로 연결한 퀵드로에 정신이 없다.

하강기를 착용케하고 나는 안전하게 되었는지 하강로프와, 말뚝매기로 연결한 퀵드로우를 확인한뒤 먼저 여산우를 내려보내고 남산우가 내려간뒤 퀵드로우에 연결된

하강 로프를 내려준 뒤 6피치를 오른다.

5피치에서 선두가 끌고가는 로프를 여산우가 놓치는 바람에 대장이 하강하면서 로프를 가지고 내려와 내가 몸자를 매고 아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무사히 4피치 테라스로 하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등반 준비 완료를 외치고 6피치를 올라간다.

6피치는 머리위에 있는 슬링을 잡고 왼쪽으로 몸을 써야하는데 왼쪽 팔꿈치 다친곳이 엄청나게 통증이 밀려온다.

바위를 잡고 힘을써야 하는데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몰려와 힘을쓸수가 없어 결국이 빌레이어한테 탠을 주라고 하여 간신히 올라섰다.

팔꿈치가 아파 보호대가지 했는데도 갑자기 무리한 힘을써서 그런건다 에고고 심드러라 ㅎ

이제는 개념도에 나와있는 7피치 HIGH CRUX 구간이다.

대장이 오르는데 보니 개념도에서 보았던대로 크럭스 구간에서 포복하듯이 나가며 애를쓴다.

에고 힘들긴 힘든 구간이다 생각을 하고 내차례가 되어 오르는데 ㄱ 자 거꾸로 된 부분에 도착해서 어깨를 밀어 넣으려니 덩치가 커서 그런가 어깨가 들어가지를

않아 왼발을 크랙에 넣고 왼발을 밀려고 하면 우측발에 힘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측발이 자꾸 밀리니 힘을 쓸수가 없다.

눈앞에 바로 슬링이 걸려있어 그 슬링을 잡아야 하는데 바람에 날려서 손을 뻗어도 야속한 슬링이 잡히지를 않는다. ㅋ

바위가 좀 널찍해서 에이 차라리 일어서서 잡는게 낫겠다 싶어 일어서서 슬링을 잡고 통과했다. ㅎㅎ

크럭스 부분을 지나 다시 상단부 크랙을 지나니 이런 내가 제일 싫어하는 페이스 구간이다.

빌레이가 우측으로 나가서 오르면 홀더가 좋단다.

우측으로 과감하게 나가서 보니 조그만 홀더가 보여 어렵지 않게 통과하고,

내가 빌레이를 보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내가 휘청휘청 거릴 정도다.

다행이 나는 추위를 별로 타지 않아 괜찮은데 남들은 추워 죽는다고 난리다 ㅎㅎ

마지막 8피치 페이스 구간도 어렵지 않게 통과 마지막 피치는 시간이 너무 늦어 다음에 하기로 하고 8피치에서 하강후 장비 정리를 하니 해가 떨어진다.

어두운 길을 하산하여 보리사에서 식당차를 이용 식당으로 이동 오리 백숙에 소주 3병을 가볍게 해치우고 늦은 귀가길에 오른다.

릿지길에서 가장 어렵다는 배추 흰나비의 추억과 신동엽길을 마쳤으니 남은 하나 노적봉 경원대길을 가면 3대 릿지길을 끝난다.

지난번에 로는 배추 흰나비의 추억길 보다는 신동엽길이 조금은 쉬웠던것 같다.

이제는 요령도 알았으니 다음번에는 좀더 쉽게 오를수 있겠다.







제1피치(약25m) ; 널찍한 슬랩에 좌측에서 우측 사선으로 밴드(바위띠)를 따라 올라간다.

                     전체적으로 밴드가 양호하여 쉽게 갈수있고 슬랩 중앙에서 직상해 밴드에 진입해 따라갈 수 도 있다.

                     밴드 끝 부분에 쌍볼트가 있다.

 

 제2피치(약25m) ; 밴드를 우측으로 8m 정도 걸어서 이동하다가 직상, 벙어리 크랙을 오른손으로 안고 몸을 좌측으로 뉘이면서

                      오른다. 양호란 크랙이 끝나고 짧은 크랙에 이어 가파른 슬랩에서 약간 우측으로 이동해 오르는 것이 쉽게 가는

                      방법이다.

 

제3피치(약20m) ; 약간 좌측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v자형 크랙이다.

                     크랙 경사가 완만해 양쪽으로 발을 벌리며 스테밍을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크랙이 끝나면 걸어 다닐 수 있는 넓은 테라스와 큰 소나무가 있다.

 

제4피치(약25m) ; 소나무에서 수직크랙을 약 8m 오른뒤 가로로 이어지는 밴드를 따라 이동하다 직상하게 된다.

                     수직크랙은 레이백이 잘 적용되며 프랜드 5호를 설치해야 한다.

                     크랙 끝부분에 볼트가 박혀 있으며 밴드로 올라서 우측으로 쉽게 이동 할 수 있다.

                     크랙을 올라서면 텐트 한동을 치고도 남을 만큼 넓은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만경대 서면과 노적봉등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제5피치(약30m) ; 수직 오버행 크랙 10여m를 몸을 좌측으로 뉘이면서 오른발을 크랙에 끼우면서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다.  

                     크랙을 올라서면 미세한 우향 크랙으로 이어지며 이 구간이 크럭스 구간이다.

                     수직크랙을 올라서서 가로로 이어지는 미세한 크랙을 잡고 프랜드 작은 사이즈를 설치한다.

                     미세한 크랙을 잡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오른발을 넓게 벌리며 균형을 잡는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크랙이 양호해지며 트래섭스 구간이 끝나면 곧바로 수직으로 올라가게 된다.

                     약 5m 올라서면 우측 슬랩에 볼트 한개가 있는데 이곳에서 피치를 끊어야 한다.

                     원래의 5피치 종료지점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버행 크랙을 지나서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지만,

                     그곳까지 가면 로프가 빠지지 않아 애를 먹을수 있다.

 

제6피치(약25m) ; 한개의 볼트에서 우측으로 이동해 오버행 크랙을 넘어서면 완마한 슬랩으로 이어지며 원래의 제5피치

                     종료 쌍볼트가 있다. 이곳에서 10여m 슬랩을 올라가면 숲지대가 나오며 넓은 바위에 볼트가 박혀 있다.

                     이곳에서 숲지대를 60여m 올라 우측으로 숲을 따라 30m를 이동하면 김개남 장군길 출발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루트 등반중 탈출로로 이용할 수 있다.

 

제7피치(약25m) ; 숲길을 따라 50여m를 곧바로 올라가면 넓은 바위면이 앞을 가로 막는다.

                     약간 우측으로 이동하면 볼트가 보이며 미세하지만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올라가며 턱 밑의 작은 나무에

                     슬링을 걸고 퀵드로를 건다.

                     소나무 위쪽으로 곧바로 턱을 넘어서면 수직크랙으로 이어지며 마지막 부분에서 크랙이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이 크럭스다. 크랙을 언더로 잡고 위로 올라서서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측의 큰 소나무를 확보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나무로 접근하기 보다는 프렌드를 이용해 확보지점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제8피치(약35m) ; 양호한 수직크랙을 스테밍과 당기기로 올라 우측으로 이동해 볼트에 확보한다.

                     수직으로 이어지는 양호한 크랙을 몸을 좌측으로 뉘이면서 오르면 크랙이 끝나는 지점 턱 넘어에 볼트가 있다.

                     이곳 슬랩에 볼트를 통과해 곧 바로 테라스까지 오르면 볼트가 나온다.

 

제9피치(약35m) ; 우측 슬랩에 볼트가 있다.

                     슬랩은 양호하나 상단부에 볼트가 업어 침착하게 잘 올라야 한다.

                     슬랩구간을 올라서면 풀밭이 나오며 10여m 걸어가면 좌측으로 석판이 나온다.

                     바닥의 크랙에 프랜드를 설치하고 확보를 본다.


선등이 1피치를 오른다.

저위에 5피치에서 6피치 출발하는 부분이 보인다.

6피치를 오르면 정상을 완전히 넘어간다.

1피치 확보점에서 선두가 빌레이를 보고 2구가 오른다.

내가 1피치에서 밑을 내려다 보고 찍었다.

1피치 쌍볼트

염초 책바위에도 산객들이 보이고,

어제 비가 왔는데도 시계가 썩 좋지는 못하다.

의상봉과 국녕사도 보이고,

원효봉과 고양시의 아파트군

팥배나무 꽃이 이쁘게 피었다.


내 손등이 엉망이다.

아고 아파라 ㅋ


내가 1피치 밴드를 따라 확보점으로 가고있다.

7피치 크럭스 구간으로 오르고 있다.

밑에 있는 소나무를 얼마나 밟았는지 나무가 아주 반반하다.

바위틈에 힘들게 자라나는 바위를 너무 학대하는거 아닌가 ㅎㅎ

마지막 8피치 페이스 구간과 빌레이어

퍼온사진

어프로치 중에 찍혔네, 하고 심드러라 헥헥


1피치 오르는중


나는 저위에 밴드길에 거의 도착했다.

하강중 바람에 자일이 꼬여 하강하다 말고 자일을 풀고 있는중,

오버행 하강이었으면 중간에 대롱대롱 매달릴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