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4. 28. 도봉산 만장봉 낭만길 릿지산행.(12-1).

泰山峻嶺 장비 2016. 4. 29. 09:57

1.산행일시.(12회차 산행)

  2016. 4. 28.

2.산행지.

  도봉산 만장봉 낭만길

  이동거리:6.61 km, 총 누적거리 116.68km.   이동시간:07:37:53.  운동시간 03:14:00 대기 및 휴식 04:23:53

3.누구랑.

  회원 6명과 함께.

4.산행기록.

  도봉산 냉골 릿지와 공룡 릿지에 이오 오늘은 만장봉 낭만길 릿지를 가는 날.

야간 근무를 끝낸후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전철로 도봉산역으로 향한다.

아우 지겹게도 오래간다 ㅎ. 음악도 듣고, 인터넷 뉴스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도봉산 역이다.

만남 장소인 만남의 데크로 가며 편의점에서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하고 간편 도시락을 구매한 뒤 만남의 장소를 가니 이미 대장이 와있다.

대장이 로프를 갖고와서 웬일이냐고 물으니 로프를 가지고 오기로 한 회원 두분이 일이 있어 못온다 해서 로프를 자기고 왔단다.

내가 가지고 온 로프까지 주자일 2동 30자 1동 모두 3동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다.

매번 산행때마다 목적지까지 워킹이 죽을 지경인데 오늘은 인원이 총 7명뿐이 산행 시간이 절약되서 그런지 편안한 걸음걸이로 도봉 등산학교를 거쳐,만월암 옆 널다른 암반에서 휴식후 본격적으로 낭만길로 접어든다.

낭만길 초입에 다다라 이른 점심 식사를 한후 장비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첫 오름길은 쉬운 구간이라 로프도 깔지않고 모두 생릿지로 오른다.

두번째 오름길도 쉬운 구간이지만 안전을 위해 로프를 깔고 쉽게 오르고,

셋째 마디도 편한 오름길로 쉽게 오른뒤 일명 뚱땡이 검문소가 문제다.

오름길이 비좁아 배낭을 먼저 보내고 좁은 길은 길로 올라야 하는데 나무 뿌리가 미끄럽고 ㅎ 거기다 난 덩치가 커서 그런가 빠져나가기가 좀처럼 쉽지않아 낑낑대며 포복하다 시피해서 오른다.

4째 마디 다섯째 마디가 오늘의 크럭스인데 4째 마디를 대장이 선등으로 오르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봤던것 처럼 쉽지가 않은 구간이다.

대장이 오른후 로프를 설치해 등강기로 등반을 하는데 첫번째 구간부터 미끄러지고 올라가기가 장난이 아니다.

겨우 겨우 올라서서 진행을 해나가는데 스테밍으로 오르기에는 침니가 작고, 홀더도 잘 안보이고, 약간의 스테밍 자세로 발을 홀더에 붙이고 나기 오름짓이 좀 쉬워진다. 어휴.

넷째 오름짓을 끝내고 다섯번째 오름짓을 위해 직벽 약 20여미터 구간을 대장이 선등을 해 오르는데 밑에서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다른팀이 선인봉을 오르다 만장봉쪽으로 오르기 위해 트레버스를 하는데 여성 산우가 발이 미끄러지니 겁이나서 난 못간다며 소리 소리를 지른다.

위에서 있던 우리가 보고는 무릎을 펴고 엄지 발가락에 힘을 주고 가면 된다고 응원을 해주니 통과하고서는 멋적은 듯이 우리를 쳐다보며 소리 질러 죄송하단다.

ㅎㅎ 괜찬아요. 다 그런거에요 겁 안나는 사람이 있냐며 위로를 해주니 웃기만한다. ㅎ

이젠 내가 다섯째마디 오름지를 할차례인데 참나 발은 계속 미끄러지고 홀드도 마땅한게 없어 4번이나 슬립을 하다 안되겠어서 결국 등강기를 이용하기로 하고 등강기를 통과하는 로프를 당겨가며 겨우 겨우 올랐다.

암벽화를 착용할것을 귀찮아서 릿지화로 오르려고 한것이 화근 ㅋㅋ

산행하면서 이렇게 힘든 경험은 처음이다.

마지막 여섯번째 오름짓은 별로 어려운것 없이 오르니 드뎌 만장봉 정상이다.

경치가 아주 죽인다.

선인봉도 내 발밑이고, 신선대,자운봉,연기봉, 포대 능선상의 산불 감시탑도 보이고, 의정부, 수락산, 불암산등이 훤하게 보이고,

삼각산의 세봉우리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맛에 산행하는 가보다 정상에서 사진 촬영도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으로 2회 하강을 한뒤 원점회귀 생선구이에 술한잔한뒤 전철로 귀가하여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도 많이 배운 하루였다.

다음 산행에는 또 어떤 어려움이 날 괴롭힐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만장봉을 올랐는데 선인봉 빳지가 올라왔네 ㅋ


낭만길 출발전 전에 올랐던 공룡길을 잡아봤다.


낭만길 첫번째 오름길 쉬운 구간이라 로프도 안깔고 생릿지로 오르고,



두번째 오름길


내려다본 첫번째 오름길


두번째 오름길 직전 도봉산 역과  수락산을 잡아보고,

불암산도 훤히 보인다.


두번째 오름짓


만월암 일부도 보인다.

세번째 오름길

요가 바로 뚱땡이 검문소다.

오름길이 좁아 배낭을 먼저 건네고 비좁은 길을 포복하듯이 뚫고 나와야 한다.

난 덩치가 커서 그런가 요기를 빠져 나오는데 애먹었다. ㅎ

뚱땡이 검문소 직전 덧장 바위부분


연기봉 요세미티를 오르는 클라이머

바위틈에 진달래가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봉 요세미티를 오르는 클라이머와 도봉의 명물 y 계곡도 보인다.

네번째 오름길.

요기가 첨 발 디딜곳이 없어 참 애매하다. 오름짓후 나무에 묶인 슬링을 잡고 오른다.

벙어리 크랙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참 난감한 곳이라 암벽에 등을대고 발로 재밍을 하면서 오른다.


선인봉을 오르는 클라이머도 보이고,

네번째 오름짓후 바라본 만장봉 정상

거의 다 올라왔다.

선인봉도 확실히 보인다.

예전에 진행했던 포대 능선의 산불 감시 초소가 반가워 한번 바라보고,


만월암으로 내려가는 길고 긴 계단

다섯번째 오름짓

남들은 쉽다는데 나에게는 요날 가장 힘든 크럭스 구간이었다.

암벽화를 안신고 릿지화로 오르려니 ㅋㅋㅋ


마지막 여섯번째 오름길

요기만 오르면 만장봉이다.

여섯번째 오름짓후 바라본 망월사

만장봉에서 바라본 포대 능선과 y계곡이 내 발밑에 있다.

선인봉도 내 발밑에 ㅎ

신선대와 자운봉

자운봉.

바위들이 쩍쩍 갈라졌는데 어째 안무너질까 ㅎㅎ

신선대

주봉

만장봉에서 당겨본 삼각산

우이암도 보이고,


조위가 만장봉 정상.

1차 하강후 올려본 모습

여섯번째 오름짓을 하려고 준비중.

바위틈에 진달래가 멋지게 피어있다.



오르다 말고 어디를 찍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