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릿지 산행

9. 15 설악 염라낄. 19

泰山峻嶺 장비 2018. 9. 17. 14:19

- 산행일시.

  9. 15. 03:58 - 16:10 까지.

- 산행장소.

  설악산 염라길 1봉.

- 산행거리.

     12.2km. 누적거리 141.83km.

- 산행시간.

   12:12:34.

- 기상.

  후텁지근하고, 흐림. 구름이 많아 운무가 좋았던 날. C 18 ~ 26


  오늘은 1무 1박 3일의 일정으로 오랫만에 설악에 든다.

사당역에서 일행들은 만나 설악으로 향한다.

가평에서 잠시 휴식후 달려 속초에 도착을 했는데 차에서 잠을 한숨도 못잤더니 비몽사몽이네.

언제나 처럼 차안에서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니 힘들다.

자려고 어거지로 눈을 붙이고 누워 있으니 이것도 고역이네 참나.

속초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식사를 한뒤 설악동에 도착 잠시 쉬며 장비를 정리하는데 25명이 관광 버스에서 내려 시끌시끌 하다.

이들은 토왕골로 들어 별따로 간다고 하는걸 보니 별따길, 경원대길, 4인의 우정길이 복잡복잡 하겠다 ㅋ

다행히 우리랑 가는 목적지는 다르구나 하지만 오늘은 천화대 등반을 하려했는데 등반객이 엄청 많을것 같다.

비선대까지 부지런히 올라 잠시 휴식을 한후 출발 설악골에 도착 천화대 오름길을 보니 벌써 수십명의 헤드랜턴 불빛이 보이고 그 밑에도 엄청난 인원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 고민후 대장과 등반지를 상의하고는 바로 염라길로 접어 들기로 했다.

설악골을 거슬러 올라 1시간여 만에 흑범길 입구에 도착 잠시 숨을 돌린후 너덜길을 오르고 올라 어프러치 약 2신간 10여분 만에 천화대 능선 염라길 초입에 도착하여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염라길로 접어든다.

염라길 초입에서 레이백으로 오르는 길에서 힘좀쓰니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은 비오듯이 나고 엄청 덥다.

힘들게 염라길 1피치 지점인 거북 바위에 도착을 해서 본격적인 염라길 등반에 접어든다.

2016년 7월 무더위에 염라길을 찾았다가 2피치에서 다른 사람들 도와 주느라고 팔에 펌핑이 와서 트레버스 길을 통과하지 못해 포기하고 하강하여 홀로 하산했던 그 염라길을 다시 왔다.

오늘은 반드시 염라길을 정복해야지 라는 각오도 다져보면서 오른다.

1피치는 가볍게 통과후 ,

문제의 2피치 트레버스 길에 도착을 해서 보니 이미 내앞 순서인 여산우가 역시나 통과를 하지 못하고 애를 먹는다, 팔에 펌핑은 오는데 계속 발이 터지니 오도가도 못하고 중간에 매달려 있다.

확보줄을 잡아 당겨 다시 출발점으로 끌어온뒤 잠시 쉬게하면서 펌핑을 풀게하는등 우여곡절 끝에 모두 통과는 했지만 2피치 통과하는데 3시간 이상을 지체하며 시간을 너무 지체해 오늘 염라길 등반은 힘들겠다.

계속 이어지는 등반중에도 여산우들이 힘들어 하고 시스템이 잘 이루어 지지를 안하 1봉을 지나 하강한 시간이 14시가 넘어가고 있다.

시간으로 볼때 2봉을 등반하기에는 이미 늦어 아쉽지만 2봉은 포기하고 하산을 결정한다.

잘한 결정이었다.

무리하게 등반을 했으면 오후늦게 등반을 끝내기는 하겠지만 너덜길 통과후  설악골을 빠져나가며 엄청 고생을 했을것 같다.

하산후 속초 황가네 가자미 찜으로 뒤풀이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상경할 인원은 상경을 하고 6명이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후 2차로 두부 김치에 소주 한잔을 더한뒤 참을 청했는데 이 2차 뒤풀이가 내일 엄청난 결과를 몰고 올줄은 꿈에도 모르고 ㅎㅎ





염라길을 가기위한 초입으로 바위는 푸석푸석 바위로 발만 디디면 깨지고 미끄러져 애를 먹이는 구간

보기는 쉬운데 올라보면 다르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돌단풍.

속초 시내쪽은 운무에 덮여있다.

우리 좌측편의 흑범길이 멋지게 조망된다.

염라길 초입의 한반도 지형을 닮은 바위.

미역취 인가?

염라길의 상징인 거북목 바위

1구간 오름짓 시작과 등반라인.


운무로 속초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흑범길의 바위 군상이 멋지다.

흑범길 1구간을 오르는 등반자들.

이날은 모두 천화대로 갔는지 이팀과 우리팀의 빌레이 준비완료, 등반 준비 완료 소리만이 들린다.

적벽도 조망되고,

마의 2피치 트레버스 구간.

팔힘이 약한 여산우들을 애먹이는 곳,

남자라도 팔힘이 약한 사람은 지나기가 어렵다.

밑은 천길 낭떠러지라는 위압감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곳이다.

약 10여미터 되는것 같아 보이는데 발이 터지지 않는게 관건이다.

흑범길을 오르는 클라이머,


속초시 방면의 운무가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

이날은 운무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2피치 트레버스 구간.

우리 우측의 석주길로 운무가 몰려온다.

염라길 1봉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바위틈에 굳게 자리잡고 자라나는 소나무가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1봉 정상도 운무로 뒤덮여 간다.

세존봉도 운무로 뒤덮여가고,

1봉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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