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

1. 30. 진도 동석산 나이프 릿지..

泰山峻嶺 장비 2021. 2. 3. 18:13

- 산행 일시.

   1. 30. (04:08).

- 산행 장소.

   진도군 진산면 심동리 소재 동석산.

- 인원.

  6명.

- 산행거리.

  1.72km.

- 기상.

   - 3c ~ 10c. 오전은 쌀쌀한 바람, 오후는 완연한 남도 봄 날씨.

  2-3년 전 진도 조도 산행 이후 오랜만에 진도를 찾는다.

인터넷에서 진도 동석산이 고도는 낮지만 험하고 재미있는 곳이란 말을 들어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동석산 나이프 릿지 개척 산행이다.

설악의 한 편의 시길처럼 멋진 나이프 구간을 개척해 가면서 등반을 하기로 하여 29일 23:50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일행들과 멀고도 먼 진도를 향해 출발한다.

진도 정말 멀긴 멀다. 새벽 해장국을 먹기로 한 곳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05:20이다.

영업을 05:30부터 시작을 한다니 잠시 기다렸다 북어 콩나물국으로 식사를 하는데 아니 전라도 음식은 맛있다고 들었고 실제로 맛있던데 이 집은 정말 짜고 맛도 형편없다.

그래도 어쩌랴 산행을 하려면 먹어둬야 하니 억지로 먹고는 목적지인 동석산으로 향한다.

차가 진도에 들어서니 날이 밝아오면서 눈앞에 펼쳐 치는 멋진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바닷가를 따라 한참을 달려 동석산 앞에 도착 바라본 동석산은 역시나 험하다.

올려다보니 곳곳에 난간과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을 주눅 들게 한다.

잠시 바람을 피해서 차에 대기하다 출발하기로 하여 행장을 꾸려 출발한다.

들머리를 지나 약 10여분 진행하니 인공 구조물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산은 바짝 서있고 길은 험하고 설치된 난간을 잡고 오르는데도 힘이 많이 든다.

약 30여분을 진행하니 오늘의 목적지인 나이프 릿지 앞에 도착을 한다.

장비를 착용하고 대장이 함머 드릴로 천공 작업을 하며 쌍볼트를 박아 출발한다.

처음 출발은 하강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

나이프 릿지 구간인데 뾰족한 구간은 하강으로 능선을 내려가려니 어렵다.

내 차례가 되어서 출발을 하려니 말구에게 대장한테 무전이 오는데 바위들이 푸석 돌이 되어서 위험해서 더 이상은 진행이 어려워서 1 피치 확보점에서 하강을 한단다.

이곳을 등반하기 위해서 먼길을 밤새 달려왔는데 아쉽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니 하강을 하기로 했다.

내가 내려가면서 보니 여성 산우들이 쩔쩔맨 이유를 알겠다.

날카로운 칼날 능선을 뒤로 내려가며 방향을 봐야 하는데 바위들은 온통 푸석 돌이라 밟으면 깨지고 발을 두기가 어렵다.

어렵게 확보점에 도착 말구가 도착하길 기다려 설치된 로프를 회수 후 하강하여 장비 해체 후 동석산 산행으로 대체하고

동석산 산행을 하는데 주변 풍광이 정말 멋지게 펼쳐진다.

확 트인 바다와 들판 그리고 불뚝불뚝 솟아있는 암봉들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출발점에 있는 동석산 이정표.

천종사 방향과 종성 교회 방면으로 오를 수 있는데 우리는 종성 교회 방면으로 오른다.

바라본 동석산 풍광.

들머리 통과.

출발하자마자 계단이 시작된다.

6분여 만에 바로 인공 구조물이 나온다.

동석산 정상까지 계속 로프와 이런 난간이 계속 이어진다.

오름길에 바라본 풍광,

아침 햇살이 수면에 반사되어 멋지다.

능선길에 계속 이런 인공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논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이곳은 섬인데도 곳곳에 이런 저수지들이 엄첨많다.

이곳에 구조물 설치하느라 엄청 고생들 했겠다.

내리막길도 가파르고 험해 난간을 잡고 내려간다.

절벽길에 설치된 안전 난간.

암석으로만 되어있어 산에 나무는 드물고 민둥산이다 시 피하다.

 

대장이 확보점 구축을 위해 천공 작업을 시작한다.

개척하면서 가야 할 나이프 릿지 구간이 멋지게 조망된다.

장비를 주렁주렁 매달고 출발.

동석산 정상부를 당겨본 광경.

바위틈에 소나무가 해풍을 맞으며 자라고 있다.

좌우로는 엄청난 절벽이라 사람 오금을 저리게 하는데 바위는 푸석푸석해서 밟으면 깨진다.

지금 내려가는 곳이 가장 험하고 돌들도 제일 푸석 거리는 곳이다.

말구가 내려온다.

한 손으로는 바위를 잡고 한 손은 로프를 잡고 내려오는 곳이라 힘든 곳.

천종사 지붕과 절터.

하강 후 바라보니 정말 바위들이 약하게 생겼다.

산행하며 뒤돌아본 하강한 구간.

우리가 설치한 빨간색 슬링이 보인다.

인증숏.

하산길, 좌우로는 온통 동백나무인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아쉽다.

하산 후 올려본 동석산 구조물.

미역 양식장.

해변에서 가까운 곳은 미역 양식장이고 멀리 떨어져 설치된 것은 전복 양식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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