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넘는 박달재를 얼마나 걸었던가.
억수같이 쏟아붓는 빗줄기에도 졸음을 참지못해 10분간의 휴식 시간에 물웅덩이 철푸덕 주저앉아 정신없이 쏟아지는 잠을 못이겨 졸던시절,
배가고파 생쌀을 씹어 먹으며, 곰 발바닥같이 퉁퉁 부은발로 걷고 또 걸었던 천리행군, 장거리 수색정찰.....
악마같은 훈련과 행군의 연속이었던 생활과,
머리털이 쭈뼛쭈볐 서던 심야의 공중침투, 입에 게거품을 물고 악이다 깡이다를 외치며,
오직 앞만보고 달리고 또 달리던 무장구보 하던 그시절이 다시 온다면...
보아라 장한모습 검은베레모,
무쇠같은 우리와 누가 맞서랴,
하늘로 뛰어솟아 구름을 찬다,
검은베레 가는곳에 평화가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 길이 지킨다,
안되면 되게하라 특전부대 용사들,
아 아 검은베레 무적의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