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시.
2015. 9. 29 - 9. 30
2.산행장소.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 오색 탐방센타 - 인제군 장수대까지 20.51km
3.산행코스.
오색 탐방센타 - 대청- 중청- 끝청 - 귀떼기청봉(1박) - 1408봉 - 대승령 - 장수대
4.누구랑
마나님이 아직 삐진 상태라 나홀로 ㅋ
추석 연휴인 29일과 30일을 이용하여 10여년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모하게 시도했다 실패한 서북능선 종주를 이번에 해보기로 마음먹고 29일 동서울 터미널에서 08:30발 강원 고속을 이용 10:50경 오색에 도착 산행 준비를 마치고 11:00경 들머리를 들어섰다. 처음 생각으로는 13:30-14:;00 까지는 대청에 도착해서 산행을 이어가려 했으나 전날 야간 근무로 잠을 한숨도 못잔 상태에서 순수 군장 무게만 16.2 k, 물 2L 4k 카메라 3.1k 합이23.3키로가 넘는 박 배낭을 지고 설악 폭포까지는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제대로 갔으나 설악 폭포를 지나 된비알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우측발에 쥐가 나려고 한다 참나 이거 또 낭패가 아닌가.
이제 시작인데 벌써 쥐가 내리려고 하다니 밤잠 못자고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가서 그런가 그때 트랭글에서 울리는 소리 3키로 지점을 통과한다는데 시속 490m 란다. ㅋㅋㅋ
잠시 쉬면서 다리를 풀고 그대로 진행을 하는데 이젠 지치기 시작한다 몸상태가 완전 메롱이다.
겨우겨우 대청에 오르니 15:00가 넘어선다.
대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두 안춥냐고 걱정을 한다. 그제서야 둘러보니 운무가 끼었고 바람이 불어 춥다고 모두다 바람막이나 파카를 입고 있다. 나혼자만 반바지에 민소매티다 ㅋ 그래도 얼굴에서는 땀이 비오듯이 쏱아지는데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긴다 ㅋㅋㅋ
대청에서 바라보니 속초쪽은 운무가 없고 맑은데 다른곳은 전혀 조망이 되지않고 중청 대피소도 가렸다 보이는등 기상이 안좋다. 후다닥 인증샷 몇장찍고 중청으로 내려와 서북 능선은 식수를 구할곳이 없어 가지고 있는 물도 있었지만 여기서 2L 물 한병을 더 보충하고 간식을 좀 먹은뒤 출발하려고 배낭을 지려는데 이런 제기 배낭이 아까보다 더 무거워 진다. ㅎ 물 2리터가 그렇게 무거웠나 ㅎㅎ
중청을 지나 끝청으로 진행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몸에 무리가 갔는지 조금은 걷기가 불편하다 그래도 끝청을 거쳐 한계령으로 열심히 걸었으나 속도는 별반 좋아지지 않는다.
배낭은 어깨를 짓누르고 다리는 불편하고 한계령 삼거리까지 가는데 비박터만 보이면 여기서 비박을 하고 내일 한계령으로 내려갈까라는 생각이 수없이 드는것을 그래도 가보자 하고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18:30 해는 이미 떨어진 상태고 주변 사위는 모두 어두워 진상태로 산객들도 발길이 끊겼다.
깊은 산속에 나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ㅎ.
어차피 지금 내려가봤자 차도 끊어졌을 거고 비박을 할까 아님 그대로 귀청을 넘어갈까 하다 그대로 야간 행군을 실시키로 하고 마빡이 랜턴을 꺼내 마빡에 들이매고 출발 귀청을 오르는데 이거 너덜길이 장난이 아니네 그나마 국공파가 세워둔 형광 막대와 안내줄에 의지해 씩씩거리며 열심히 걸어올라 20:00경 귀청에 도착 비박 하려고 보니 이런 이미 두팀이 이미 텐트를 치고 비박중이라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없다.
허참 너덜길을 또 걸어내려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그대로 진행 한시간을 열심히 걸어가니 마침 좋은 비박 장소가 있어
텐트를 치고 저녁으로 두께비 한마리에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 05:50 기상을 하니 동해쪽에 먼동이 터오는데 날이 흐려서 일출은 보지 못하고 전장 정리후 08:00 출발하면서 11:30까지 대승령에 도착을 하면 남교리까지 그대로 진행하리란 맘을 먹고 남은 물 800ML를 갖고 출발 11:30경에 대승령에 도착을 했으나 이런 물이 300ML 남았다. 겨우겨우 물을 아껴서 예정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또 물이 문제다 식수를 넉넉히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또 식수가 문제네 여기서 남은 물을 마시고 그대로 진행 십이선녀탕 계곡에 도착을해서 그 물을 식수로 사용하려고 해도 이미 몸이 지친 상태에서 물까지 마시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할것 같아 아쉽지만 남은 코스는 삐진 마눌 달래서 살살 단풍 구경할 겸해서 하기로 하고 장수대로 하산하여 아쉬운 산행을 종료한다.
첫째날.
둘쨋날.
고속버스에서 촬영한 강일 나들목
K-16에서 C-123가 이륙하여 이곳이 보이면 바로 강하 구령을 하달하던 하남 검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