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10. 15 설악산 경원대길 32-1

泰山峻嶺 장비 2016. 10. 17. 10:06

올해 다섯 번째의 설악산 릿지 산행으로 오늘은 경원대길을 나선다.

사당역 1번 출구 수녀원 앞에서 24시에 만나 출발한다.

낮잠을 일부러 자지않고 버스에서 자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의자에서 뒤척뒤척이다 잠간 잠들었는가 했는데 가평 휴게소에서 쉰단다

이런 겨우 잠들었는데 ㅋ

잠시 담배한대 피우고 다시 출발하여 또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 잠시 잠들었는가 했더니 이번에 설악 휴게소에서 또 쉰다네

참나 미치겠네 잠만 들라하면 휴게소에 들러 잠을 다 깨운다.

설악 휴게소에 내려보니 이른 새벽시간 임에도 관광버스가 엄청나다.

단풍철이 되어서 그런가 많은 산꾼들이 벅적벅적한다.

그럭저럭 녹사평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황태 해장국 집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마치고 설악동에서 배낭을 꾸려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이른 새벽임에도 이미 설악동 주차장은 만원이다.

주차 안내원이 우리차한테 입구에서 하차한뒤 바로 돌아서 나와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한다.

단풍철은 단풍철 인가보다.

신흥사 입구에서 랜턴을 착용하고 들머리를 향해 출발을 한다.

캄캄한 어둠길에서 우리들 랜턴만이 훤하다.

부지런히 걸어서 육담폭포 부근에 도달하니 벌써 암벽 출입문을 열어두어 들문을 통과해서 얼마나 걸었을까 어둠속이라 경원대길 글씨도 보지도 못하고 들머리에 들어 장비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2.3.4피치는 쉽게 올라서고 5피치는 약간 까탈 스러운 곳인데 로프를 3동 깔아놓고 오름짓을 하는데 나혼자만 맨 우측 로프를 이용해 오르는데

언더 크랙을 잡고 레이백 자세로 오르는데 마땅한 홀드가 없어 손을 옴기다가 추락하고 말았다.

약 2-3미터를 추락했는데 다행히 등강기가 제대로 작동을 해주어 다친곳 없이 올라서서 마지막 좁은 침니 지대를 벗어나야 하는데 이미 팔에는 힘이 다빠져버려 침니 탈출하는데 한참 애를 먹다가 겨우 탈출하였다.

허공다리골로 탈출할수 있는 구간을 오르던중 커다란 바위가 흔들린다는 선등자의 말에 잡아보니 7-80키로 정도 나가는 바위가 흔들거려 아무래도 위험해서 바위를 옆으로 옮기다가 손가락 세개가 바위에 깔려버렸다.

피는 질질나고 아프기는 얼마나 아픈지 눈물이 찔끔난다. 바로 붓기 시작하는데 손이 구부려 지지를 않는다 이런 아직 진행 구간이 많이 남았는데

큰일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2봉을 거쳐 3봉을 오르는데 정말 장관이다.

나이프 릿지 구간인데 첨봉들이 삐죽삐죽 서있고 정상을 바라보니 정말 장관이다.

꼭 수석 전시장 같다.

보기에는 험한곳이지만 쉽게 쉽게 홀드를 잡고 오를수가 있어 정상에 올라선뒤 선녀봉을 바라보고 사진도 찍으며 한참을 쉬었다가 허공 다리골로 하산을 하여 하루를 마친다.

산행거리 7.12km  총 누적거리 229.12km




노적봉



솜다리봉의 명물바위

선녀바위라는데 난 전혀 선녀같아 보이지를 않는다


토왕폭포 전망대 관광객들.

난 전망대라길래 토왕폭포 근처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오늘보니 토왕폭포 상단부만 약간 보이는 장소이다.

아마도 이곳까지 오른 사람들 실망감이 클것같다.

순탄한 등로

저위에 보이는 곳이 5피치구간

단풍도 들어간다.

미사일 바위인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다.


4피치에 올라서서 내려다보고

아침 햇살에 노적봉이 금빛을 띤다.


저위로 5피치 크럭스 구간이 보인다.

속초 바다도 보이고,


암석 지대에서 자라는 우산같은 소나무


솜다리봉 선녀바위가 잘 보인다.

솜다리봉 3피치 구간을 오르고 있는 클라이머들

 누군들 이렇게 바위를 조각할수 있을가.





노적봉과 권금성 그리고 케이블카 종점 건물도 보이고,


9피치 오르기 시작

솜다리봉 정상부


나이프 릿지 구간등반

마가목

선녀봉 정상부

11피치 정상부









고사목과 속초바다

솜다리봉 정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