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7.16 인수 빌라길 17-36(6-1) . 56-1

泰山峻嶺 장비 2017. 7. 18. 09:04

장맛비가 오락가락 아침 새벽까지 쏟아지던 비가 날이 새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날.

수리 암장을 가기로 했는데 심란하다.

비는 오락 가락하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면 장비를 챙기는데 전화가 온다.

산행지를 인수봉으로 변경한단다.

이런 시간이 급해진다.

얼른 장비를 챙겨서 도선사로 향한다.

도선사에서 일행들을 만나 일단은 인수 남면쪽으로 가기로 하고 하루재를 오르는데 계곡에는 많은 비로 인해서 계곡이 철철 넘칠 정도로 많은 물이 흐르는데,날은 습하고 무더워서 땀이 줄줄 흐른다.

하루재를 거쳐 인수 남면을 향해 비오듯이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헥헥대고 오르니 네댓명이 인수 남면에서 탑로핑을 하고 있다.

우리는 좀더 올라서 인수 빌라길에 닿았다.

인수 빌라길은 어려운 곳이라서 엄두를 내지 못하던 곳인데 여기를 어케 올라가나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암벽을 처음 오신분이 계시고 시간도 너무 늦어 1피치 톱로핑으로 슬랩 연습만 한단다.

1피치도 10.c란다.

이런 난 지금껏 올라본게 10.a 슬랩이 전부인데 조타 한번 부닥쳐 보지.

언제까지 10.a로만 만족할수는 없지 않은가.

군대 후배가 선등으로 멋지게 올라 설치한 로프에 몸자를 한뒤 내가 두번째로 오르기 시작한다.

두어번 텐을 받고는 거의 내 자력으로 오른다. 거참 해보니 되네 ㅋ

다시 옆에 설치 되어 있는 곳으로 오른다.

역시 이곳도 한번 텐을 받고는 자력으로 올랐다. 슬랩은 항상 자신이 없어 톱로핑 할때도 빠지곤 했는데

앞으로는 톱로핑으로라도 슬랩 구간을 자주 접해봐야 겠다.

오늘은 10.c 구간도 통과했으니 좀더 자신감을 갖고 슬랩 구간도 붙어봐야 겠다.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바위 채송화

1피치 정경






에고 이젠 거의 다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