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8. 8. 서락 미륵 장군봉 2009. 1 17-38. (9-1). 58-1

泰山峻嶺 장비 2017. 8. 10. 14:53

-산행일시.

  2017. 8. 8

-산행장소.

  강원도 인제군 장수대 미륵 장군봉 미륵 2009

-산행 인원.

  미륵 장군봉 6명.

  청원길 6명.

-기상.

  약간 흐려서 해가 가려져 있어 산행 하기에는 좋은 날씨.


오늘은 설악 장수대 인근의 설악 미륵 장군봉에 있는 미륵 2009를 간다.

새벽 04:30에 일찍 일어나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장수대를 향한다.

장수대에 도착 장비를 착용한 후 어택 배낭에 짐을 챙겨지고 어프러치를 약 20여분 하여 목적지인 미륵 2009앞에 섰다.

그동안 미륵 장군봉에 도전해 보려고 하였지만 짧은 경력으로 폭탄이 되지나 하는 생각에 감히 도전을 못했는데 오늘은 중간에서 하강하는 한이 있더라고 함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참석했다.

우리팀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팀 6명과 바로 옆 청원길 6명이다.

미륵 2009앞에 서니 사진에서만 보던 벽이 내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암벽화를 갈아신고 출발 준비를 한다.

나는 5번으로 말구 바로앞이다.

1피치 최고 난이도 .10 b 선등이 출발하고 본격적으로 출발들을 해서 올라가는데 어려운 길이라 그런가 시간이 자꾸 지체되어간다.

1명 오르는데 약 30여분정이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

이젠 내가 오를 차례 깊은 심호흡을 하고 준비를 한다.

밑에서 볼때는 홀드가 좋은것 같은데 막상 붙어보니 모조리 흐르는 홀더에 벙어리들 이다.

2.3번 볼트가 가장 어려운데 발을 딛기도 애매하고해서  퀵을 잡고 반칙을 써가며 1피는 통과.

2피치는 난이도 5.9

여기는 바위에 구멍이 숭숭 나있어 오르기 쉬울것 같지만 막상 붙어보면 모조리 멍텅구리 홀더다.

그래도 발을 딛기는 편해서 쉽게 통과하고 3피치까지 한번에 끊는다.

3피치 크럭스는 난이도 10c이다.

2피치 쌍볼트를 지나 진행하는데 역시나 어렵다.

그래도 나는 키나커서 높이있는 홀드를 잡기가 쉬어 그나마 좀 쉽게 쉽게 가지만 키작은 여성 회원 두분은 악전 고투다.

약 30미터 되는 피치를 올라가는데 이런 막판에 다다라서는 팔에 펌핑이 오려고 하는데 홀드를 잡고 올라서야 하는곳에서는 힘을 쓸수가 없다.

결국 막판에 텐빨을 받아서 어거지로 합손을 해서 겨우 올라쳤다.

문제는 4피치가.오버행 5.12 인공 구간인데 다른 사람들은 피피훅이 달린 확보줄로 걸고 확보줄을 당겨 올라가는데 나는 코드 슬링을 만든 확보줄이라 그렇게 할수가 없다. 3피에서 팔에 펌핑이 올뻔 한것을 빌레이 보면서 겨우 풀었는데 4치 오버행을 오르다 펌핑이 오면 꼼짝없이 3피치 쌍볼트에서 하강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을 한다.

드디어 오버행 구간에 도착 피피훅이 없으니 슬링에 일단 발을 걸고서 퀵을 잡고 일어선뒤 홀더를 잡고서 올라치려는데 잘 안된다.

에고 드디어 문제가 생기는 구나 하면서 다시한번 홀더를 잡고 올라치니 쉽게 올라쳐진다. ㅎㅎ 괜히 걱정을 했네

이제는 마지막 5피치 구간 개념도상에는 10a로 나와있는데 올라보니 이게 아니다.

10b 이상은 되는것 같다.

5번째 볼트 구간이 크럭스 구간인데 여기서는 퀵을 잡을수도 없고 홀더를 잡고 올라쳐야 하는데 팔을 벌려 홀더를 잡고 올려치려고 해도 발 디딜곳이 없어 자꾸 흐르고 한참을 애를쓰다 바위 구멍속으로 손을 집어 넣으니 딱 좋은 홀더가 잡힌다.

에고 됬다. 구멍속 홀더를 잡고 올려쳐 머리위의 홀더를 잡으니 쉽게 올라쳐진다.

드디어 미륵장군봉 5피치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마친뒤 느끼는 희열 나도 설악 미륵장군봉에서 힘들다는 미륵 2009를 정복했다고나 할까 ㅎㅎ

기분 최고다.

4번의 하강후에 장비를 정리하니 19시가 훌쩍 넘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인제읍 주꾸미 집에서 주꾸미에 낚지를 섞어 소주 한잔으로 뒤풀이후 24시가 넘어서야 귀가를 한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쳤다 ㅋㅋ



차량 이동시 여기에 차를 세우고한계 삼거리 방향으로 약 50미터를 가면 들머리다.

들머리로 이동중

주차 장소에서 약 50여미터 떨어진 들머리

한가위길의 물이 흘러 시커멓게 된 부분 바로 밑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 지점에서 들머리로 오른다.

정확하게 요 부분 밑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가위길과 우측의 노총각길이 훤히 보인다.

건너편 신선벽이 멋지게 조망된다.

신선벽.

신선벽 맨윗부분 능선상이 몽유도 원도 릿지 길이다.


올려다본 한가위길과 노총각길.

미륵 2009 길에서 단체사진.


선등자 출발


올라갈 길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다람쥐가 도망도 안가고 주변을 서성인다.

먹을것을 주려고 배낭을 내리니 도망간다. 이런 바보 ㅎㅎ


1피치 종료점의 쌍볼트.

에고 힘들게 올라왔다. 하강도 다시 이쪽으로 한다.

하강을 하면 자꾸 왼쪽으로 내려가는데 의도적으로 이곳으로 하강 하도록 자꾸 우측으로 하강을 해야한다.

난 아직 2피 출발도 안했는데 1-3구는 벌써 3피에 올라서 있다.

2-3피는 한번에 끊었다.

내앞에 4번이 올라간다.

키가 작은 여성 산우라 그런가 홀드를 잡는다고 애를쓴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키가 커서 그런지 수월하게 홀드가 손에 잡히니 편하게 올라친다.

신선벽과 그 뒤의 한계산성 릿지.

몽유도 원도 릿지길이 훤하게 보인다.

선두가 4피치를 오르고 있다.

내앞의 4구는 아직 2피를 오르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청원길을 등반중인 선두 대장이 4피치 인공 구간을 오르는 나를 멀리서 잡아주었는데 내가봐도 멋지다.




3피치 빌레이를 보고 있다.




하강후 계곡에서 알탕도 해주고.


인제에서의 늦은 뒤풀이,

하산후 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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