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암벽등반

5. 3 인수봉 취나드 B. 24

泰山峻嶺 장비 2018. 5. 4. 09:38

-산행일시

  5. 3. 10:20-17:30 하강완료.

-산행장소.

  인수봉 취나등  B.

-산행인원.

  9명.

-기상.

  9/16도C

  흐리고, 강풍 비도 오락가락.

-산행거리.

  3.50km. 누적거리 43.74km.




참나 뭐하는 짓인지.

축구하다 다친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해 출발전 집에서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갔는데도,

발을 디딜때마다 시큰 거리고 아파서 고생을 하면서도 벽을 하러다닌다.

전날 비가와서 시계는 참 좋다.

멀리 오봉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조망된다.


출발 지점이 버글버글하다.

우리는 취나드 b 다른 한팀은 의대길로.

오아시스도 보이고,

가야할 2.3피치에는 어제 내린비로 아직 물기가 있는곳이 많다.

시내에 구름이 낮게 깔여있는게 영 심상치 않다.

바람도 엄청불고, 날도 추운데 달랑 반팔티셔스에 얇은 바람막이 하나.

남들은 긴팔티를 껴입고 잠바를 입고도 춥다고 덜덜떠는데 말이다.

오늘 반바지 입고 갈까하다 반바지 입고 갔으면 동태될뻔 했다.


영봉 뒤태도 잡아보고,

우리 선등이 출발한다.

우측 선등은 의대길 선등자,

우리 우측으로 벗길에도 클라이머가 붙어있다.

지금 3구가 등반중이다.

비가와서 습기를 머금어서 그런지 이끼가 싱그럽다.

요렇게 크랙을 뜯으며 가도 되고 약간 우측편으로 붙어 슬랩 등반을 해도 된다.


2피치 손이 잘 안들어가는 크랙 지대를 3구가 진행하고 있다.

희한하게 손이 안들어 가는 곳은 발을 디딜때가 잘 보이고,

발 홀더가 불편한 곳은 손이 크랙으로 들어간다.




심우길을 오르는 클라이머도 보인다.

심우길을 오르는 클라이머가 크럭스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2피치 상단부 구간에는 어제 내린비로 아직도 물기가 흥건하다.

1피치 쌍볼트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엄청높다.



우리 좌측으로는 생공사길 3피치 말등바위 구간이 보인다.

평일이라 등반객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닥다닥 붙어있다.

저멀리 경찰 구조대 막사와 인수암도 보이고,

우리 우측으로 심우길 볼트따기 구간을 통과하는 클라이머도 보이고,

내 앞선 주자가 3피치 크럭스 구간이 2번째 볼트를 향해 오름짓을 하고있다.

나는 키가커서 그런지 이곳이 쉽던데 다른 사람들은 엄청 힘들게 오름짓을 한다.

날도 춥고 앞선 등반자들이 자꾸 지체되어 심심해서 카메라 놀이로

2피치 쌍볼트를 찍어보고,





남들은 출발 지점에 다 올랐는데 나는 저 밑에서 이제 오른다.

하긴 8구로 말구 빌레이니 급할거 하나두 없겠지.

아직도 나는 저멀리 1피치 쌍볼트에 서있다.

말구는 바람에 춥다고 바위가 따듯하다며 엎드려 있고 ㅎㅎ

3피치 쌍볼트에서 찍어준 내모습이 저멀리 한참 떨어져 있다.

에구 항상 후미는 심심하고 춥고 긴장되고 ㅋ

나는 쌍볼트에 매달려 있는데 앞선 주자들은 2피치 크럭스 구간을 통과한다.


도봉산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이날 도봉산 선인봉에는 우박이 왔단다.

인수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며 강풍이 괴롭히고,

심우길 볼트따기 구간을 선등자가 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에도 먹구름이 잔뜩끼어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있다.

마지막 5피치를 올라섰다.

5피치에서 마지막 말구 빌레이도 열씨미.


마지막 5피치 말구 빌레이를 무사히 다 마치고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폼 잡아본다.

내가 2피치 크럭스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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