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산행

11. 1 뱀사골-화개재-피아골 산행 1.

泰山峻嶺 장비 2018. 11. 2. 09:40

- 산행 일시.

  11. 1. 06:56 - 14:56.(07:36)

- 산행장소.

  지리산 뱀사골-화개재-피아골.

- 산행거리.

   19.18km.  누적거리 193.95km.

- 기상.

   C 3 ~ 15.

  맑고 오전 쌀쌀, 오후는 포근한 가을날씨.

- 교통편.

  23:59 동서울 발 백무동행으로 인월에서 03:20 하차후 택시편으로 뱀사골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택시가 없어 여관에서 3시간 정도 휴식후

06:30발 첫 버스로 뱀사골로 향향(약 30분 소요로 인월에서 택시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택시와 통화하여 택시를 예약해야 하나 택시비가 16.000원으로 택시 운전자가 그 시각에 나와줄지 의문임).

버스로 이동간 운전사와 이야기중 인월은 교통이 불편하므로 남원으로 막차로 내려와 모텔등에서 자고 남원에서 첫 버스로 뱀사골로 이동하는 편하다고 합니다.

뱀사골부터 산행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지리산 뱀사골-화개재-피아골 단풍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이다.

10.30 야간 근무를 마치고 31일 주간에 삼성산 bac 암장에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15시경 먼저 하산한 뒤 귀가하여 늦은 점심을 먹으며 잠을 청하기 위해 반주로 소주 1병 정도를 마시고 22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잠을 청한다.

22시 알람이 울려 잠을 깨기는 했는데 몸이 피곤하니 갈등이 생긴다.

가 말아. 가 말아 한참을 갈등하다 요번에 못가면 내년 가을을 기약해야 하는데 그러면 또 다른 단풍 산행을 못할것 같아 억지로 몸을 일으켜 챙겨놓은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전철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 미리 예약한 표를 찾아 출발지로 가니 이미 버스가 시동을 걸어놓고 있다.

평일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고 나 혼자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이건 오산이다.

산객 5명을 비롯해 10여명 이상이 승차한 후 버스는 출발한다.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몸이 피곤하니 하품이 계속 나오고 잠이 쏱아지는데 흔들리는 곳에서는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하니 뒤척뒤척 하다 잠이 드는듯 했는데 죽암 휴게소에 정차한다며 전등을 켜니 잠이 깨버린다 ㅎ.

담배를 한대피고 승차하여 또 뒤척뒤척 하다보니 이번에 함양 정류소다 다음이 인월 정류소다.

약 20여분후 인월 공용버스 터미널이란 안내 멘트가 온다.

인월에서 나를 비롯해 모두 4명이 하차를 했는데 산객 1명도 있다.

그사람은 어느곳으로 가는지 어둠속으로 총총히 사라지고, 나머지 두명을 어디론가 통화를 하면서 차를 보내달라고 한다.

그중에 한 아주머니가 나보고 어디로 가냐고 해서 택시로 뱀사골로 갈거라니 여기는 새벽에는 택시가 절대로 없단다.

7시나 되야 택시들이 나오니 그때까지 여관에서 쉬었다 가야한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당연히 버스 터미널이라 택시가 있을줄 알고 택시 예약도 안하고 왔는데 참나 어쩔수 없이 여관으로 들어가 거금 25.000원을 주고 잠시 눈을 붙인뒤 05:50경 자동으로 눈이떠져 버스 터미널에서 06:30 첫 버스로 뱀사골로 향한다. 30여분 걸린다.

뱀사골 정류장에 하차하니 바로 맞은편에 뱀사골 주차장이 있어 이곳이 들머리 인줄알고 진행을 했더니 이상하다. 바로 산으로 붙어버리네 계곡인데 계곡은 보이지를 않고, 뱀사골 계곡인데 계속 산으로 붙어 아무래도 이상해 다시 돌아내려와 물어보니 200여미터를 달궁 방면으로 가야한다네 참나 뱀사골 안내 표지를 좀 해놓던지 해야지 새벽에 도착해서 주변 사위가 캄캄할때면 곤란하겠다.

버스 정류장을 뱀사골 입구쪽으로 옮겨 놓던지.

터덜터덜 걸어올라 뱀사골 입구에 도착 간단하게 몸을 좀 풀고 출발.

약 20여키로의 대 장정이 시작된다.

오늘은 무릎이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하는 걱정은 우선 뒤로하고 출발하여 초반은 데크길이라 속도를 높여 나가는데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테크에 서리가 내려있어 한번 미끄덩한다.

등반 시작도 전에 낙상해서 등반도 못할번 봤다.

와운마을 입구까지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하는데 시선이 가는곳마다 단풍이 물들어 있어 계속 발목을 잡아 사진을 찍으며 진행을 하니 트랭글녀가 시속 700미터란다. 

하지만 단풍 산행으로 온것이니 단풍은 찍어야지 하며 진행을 하여 간장소까지 진행을 하여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런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얼른 배낭에서 무릎 보호대를 꺼내 보호대를 착용하고 걸으니 좀 걸을만 한데 화개재에서 직전마을 삼거리 까지는 파스도 뿌려가며 진행할만 하더니 피아골 산장까지 2키로는 굉장히 가파른 내리막인데 무릎이 아파 좀처럼 속도가 나지를 않고 몸에 힘을주니 걷기가 힘들다 계단을 내려설때마다 무릎이 깨질듯 아파온다.

남들이 무릎 보호대를 하고 등산을 하는걸 보고 저러고 등산을 하고 싶을까 했는데 내가 그꼴이 되었다.

피아골에서 표고막터까지 5키로를 내려오는데 정말 악전고투 무릎이 아픝데 거기다 십수년전에 축구하다 다친 발목까지 아파오고 새끼 발가락 티눈까지 아파오기 시작을 하니 완전 삼중고다.

표고막터에서 부터 날머리까지는 평탄한 길인데 이제는 발가락 티눈이 돌부리에 걸릴까봐 조심조심 걸어야하니 속도는 나지않고 땀을 뻘뻘나고 정말 힘든 산행을 마쳤다.

피아골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마침 구례로 가는 공영버스가 들어와 2,750원 지불하고 승차 구례에서 시외버스를 타려니 평일인데도 표가 18시 이후뿐이 없어 택시로 구례구역으로 향해 16:35발 ITX 새마을 열차를 34.500원 (버스는 21.400원)에 구매 영등포역에 20:11 도착 전철로 환승 귀가했다.

귀가 차편 시간이 바로 바로 떨어져 뒤풀이도 못하고 귀가하여 귀가후 반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친다.







뱀사골 버스 정류장 건너편 단풍이 멋지게 물들었다.

눈을 돌리는 방향 모두가 단풍으로 물들었다.


뱀사골 들머리.




데크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감나무에는 감이 탐스럽게 달려있고,



와운 마을 입구까지는 이렇게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걷기가 편하다.

멧돼지가 목욕하며 놀았다는 돗소?

물이 참 깨끗하고 맑다.



단풍이 곱다.



뱀사골 상류방면

계곡 주변에는 단풍이 곱다.






산이 온통 단풍으로 물감을 칠한것 같다.



이런곳에도 술을 파는 휴게소가 있네,

안내판에도 서리가 내려 하얗다.






요령대 라는데 바위밑에 누군가가 搖(흔들요)자를 써 놓았다.

일부러 꾸민것 같은 인공감이 뭍어난다.






옥류가 흐르는 뱀사골 계류.





탁용소 위에 있는 와폭